日本旅行
한겨울의 오타루
snowooball
2009. 7. 10. 23:35
한겨울의 살이 에이는 추위의 홋카이도로 가고 싶다는 공통의 소망을 가진 우리는 주저없이 신혼여행지로 홋카이도를 선택했다. 이미 홋카이도를 다녀온 이들의 여행기를 참고해 일주일간의 루트를 작성했다. 삿포로, 오타루, 노보리베츠, 하코다테를 도는 코스였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이 바로 오타루다.
오타루는 도시 자체가 특유의 오오라를 발하는 신비로운 곳이었다. 여타 홋카이도의 도시들이 그렇듯 개항기 특유의 동양과 서양이 혼재된 분위기가 묘한 매력을 발한다. 거리에는 행인도 드물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이미 5미터 전부터 차는 행인이 건너기를 기다리고 있다. 4시만 되면 해가 지기 시작해 6시면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 하루가 짧아 서두르지 않으면 제대로 둘러보기도 힘든 곳이다. 하지만 결코 빠른 걸음으로는 걷지 말 것. 여유있게 거리를 걷는 것이야 말로 제대로 오타루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니까.
내가 이 도시에서 받은 느낌은 이렇다.
"개항기의 유령들이 지금 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석조건물의 은행을 돌아서면 중절모자를 쓰고 세비로를 입은 신사와 마주친다.
결코 서둘러서는 안된다. 지극히 델리게이트한 성격의 그들은 이방인의 철없는 부산스러움을 견디지 못할지도 모르니까."
삿포로 오타루 간 열차는 바다를 접해서 달린다.
오타루역에서 만난 할머니. 여유와 기품이 느껴졌다.
호텔에서 내다본 오타루 거리와 바다
밤새 눈이 내려 원하던 눈 덮힌 홋카이도를 만날 수 있었다. 우리는 강아지처럼 좋아라 했다.
오타루는 도시 자체가 특유의 오오라를 발하는 신비로운 곳이었다. 여타 홋카이도의 도시들이 그렇듯 개항기 특유의 동양과 서양이 혼재된 분위기가 묘한 매력을 발한다. 거리에는 행인도 드물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이미 5미터 전부터 차는 행인이 건너기를 기다리고 있다. 4시만 되면 해가 지기 시작해 6시면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 하루가 짧아 서두르지 않으면 제대로 둘러보기도 힘든 곳이다. 하지만 결코 빠른 걸음으로는 걷지 말 것. 여유있게 거리를 걷는 것이야 말로 제대로 오타루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니까.
오타루 거리를 걷다 만난 철길
기타노 아이스크림 가게. 낫토, 와사비, 오징어먹물, 성게 등의 독특한 재료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인기.
내가 이 도시에서 받은 느낌은 이렇다.
"개항기의 유령들이 지금 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석조건물의 은행을 돌아서면 중절모자를 쓰고 세비로를 입은 신사와 마주친다.
결코 서둘러서는 안된다. 지극히 델리게이트한 성격의 그들은 이방인의 철없는 부산스러움을 견디지 못할지도 모르니까."
오타루 운하에 접해 있는 창고들은 지금은 음식점이나 미술관 등으로 리모델링 되어 있다.
오후 4시 13분. 北國의 해는 짧다.